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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간, 배신이라니, 그렇게 결론을 서둘러 내리면 곤란하오내가 옥 덧글 0 | 조회 444 | 2021-04-13 23:36:48
서동연  
잠간, 배신이라니, 그렇게 결론을 서둘러 내리면 곤란하오내가 옥타비아누스에게 마음을 허락하고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외다. 그는 여왕이 아시는 것치럼 병약하터, 그냥 놔두어도 머지않아 무덤으로 갈 인간이오 설사 길게 살아남는다 해도 그같은 애송이가 무엇을 하겠소이까_ 여왕이 신경을 써야 할 상대가 아니오일단 마음을 먹으면 우물쭈물 주저하지 않는 것이 또한 안토니우스였다. 안토니우스는 당장 클레오파트라를 불렀다.여왕의 병상에 차도는 없고안토니우스의 솔직한 사과에 클레오파트라는 미소로 답했다.우리 이집트는 그대들의 협력과 하늘과 땅의 모든 신의 축복을 받아, 화평한 시절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내 병도 이렇게 다 물러갔습니다. 이 온화하고 평화로운 시대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 있도록, 또 나일의 은총이 해마다 이 나라에 더욱 많은 풍요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손을 잡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아암, 정말이고말고마침 불어오는 미풍을 타고 언덕 위로 올라오는 향기는 선상에서 피우는 훈향인 듯했다. 배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 갑판 위에서 수면을 향하여 향긋한 꽃잎을 뿌리는 소녀들의 모습도 보였다.다소 불쾌한 보고가 될지도 모르겠으나 오늘 저는 천박한 장소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알렉산드리아 교외에 있는 아프로디테 신전이 바로 그곳인데, 아름다운 정원은 꽃향기로 그윽하였습니다. 신전 내에는 1500채에 달하는 조그만 집이 있는데, 각 집안에무녀가 한 명씩 살고 있었습니다. 이 여성들은 무려 60종에 달하는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여성은 아시아 제국의 태생인데 해마다 100명이상의 미녀가 알렉산드리아의 항구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 미녀들은 어릴 적부터 거의 7년간에 걸쳐 사랑의 기교에 관한 이론과 실기를 배우는데 그 내용인즉 남자들을 쳐다보는 법, 안는 법, 몸을 움직이는 법, 애무하는 법, 입맞춤의 비밀 등을 터득한다고 합니다. 그녀들은 아프로디테 신전 안의 주어진 방에서 도시에서 온 남자들의 방분을 받습니다. 집 입구 문에는 남녀의 성
안토니우스도 술의 신(차)인 바쿠스 분장을 하고 군중 속에 섞여들어 서비스에 분주했는데, 클레오파트라의 가슴에는그 말인 즉 안토니우스가 클레오파트라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쉬고 있는 병사들을 움직여 아무런 관계도 없는 아르시 노에를죽이려 할 것이라는뜻이었다. 그렇게 엄청난사건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고 자신감에 넘쳐 얘기하는 클레오파트라를 아폴로도로스는 새삼스럽게 올려다보았다. 그 옛날, 클레오파트라가 여왕의 지위에 오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시절, 먼 곳에서 그녀를 동경하며 스스로 그녀의 호위병으로 나섰을 때 클레오파트라의 나이 열넷이었고 아폴로도로스는 열여덟이었다.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지금, 눈앞에 있는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는 여왕으로서의 위엄을 갖춘데다 여자로서의 절정기를 한껏 구가하는 매력이 눈부실 정도로 빛나 보였다. 그것은 점점 더 투명함을 더해가는 파란 눈동자며, 응고된 기름처럼 매고러운 피부며, 지난 14년간의 경험과 어렸을 때부터 쌓아온 교양이 한데 조화되어 빛어내는 내면으로부터의 아름다움이었다. 아폴로도로스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내리깔고 말하며 머리를 깊이 숙였다.클레오파트라의 말투가 조금씩 강경해지고 있었다.무일푼이 된 쿠리오를 미련없이 차버리고 떵떵거리는 안토니우스의 풍에 안겨들었을 테지. 안토니우스도 성격이 과격하고 행동파인 풀비아의 정열에 노예가 되어, 풀비아의 전남편의 딸까지 데리고 오면서 세번째 결혼 생활을 시작했었다.잘 알았나. 카피토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여왕을 배신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으나 소식을 전하지 않은 실례를 한 것만은 사실이오. 그러니까 안티오키아로 여왕을 오게 하기 위해서는, 여왕이 가마를 움직이게 할 만큼의 조건을 제시할 필요가 있어. 그렇지. 그래, 이번에야말로 결혼을 하겠다고 밀고 나가게나.사랑하는 두 시람치 꿀처럼 달콤한 나날지난번 카이사르와 배 여행을 할 때는 두 달에 걸쳐 아스완까지 올라갔으나, 이번에는 테베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다보니, 약 두 달간 알렉산드리아를 비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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